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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韓수소차, 유럽 상용차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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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韓수소차, 유럽 상용차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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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수소차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유럽 상용 수소차 확대 등 한국이 산업을 주도할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5일 유안타증권은 '다시보는 수소차'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보고서를 쓴 남정미·박진형·심의섭 연구원은 주요 국가들이 수소차를 전기자의 대체재로써 비교 열위에 있는 산업으로 보는 통념과 다른 분석을 제시했다. 전기차와의 경쟁관계보다는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각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본 것이다.


세 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중국·미국 등 주요 자동차 판매지역에서 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와 관련된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문제도 무시할 수 없어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수소경제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 중 하나인 수소차 시장 활성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전기차와 수소차가 가지는 특성이 일부 다르다는 측면에서 수소차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소차는 전기차가 소화하지 못하는 상용차 영역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상용차는 긴 운행거리와 잦은 충전이 필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생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단기적으로 정부의 인프라 확대, 구매 보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를 보급할 계획인데, 독일 180만대와 영국 156만대, 미국과 중국 각각 100만대보다는 적은 수치다.


세 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수소차 보급 목표를 이루려면 지난해 이후 4년간 7만9000대를 팔아야 한다. 올해와 내년 승용 수소차 판매량은 1만5000대 수준이고 정부의 2022년 목표인 8만1000대를 달성하려면 2021~2022년에 연간 3만대 이상 팔아야 한다.



이들은 "미국·유럽·중국 등의 정책 목표는 2025년, 2030녀까지의 장기 달성을 목표로 설정돼있으므로 시장 확대 속도를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이 국내 및 유럽 상용차 시장 등에서 성장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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