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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P2E게임 '액시인피니티'서 암호화폐 7500억원 해커에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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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암호화폐 시장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의 해킹"
아직 현금으로 인출하진 못해…"사태 해결 노력"

인기 P2E게임 '액시인피니티'서 암호화폐 7500억원 해커에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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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P2E(Play to Earn) 게임의 대장격으로 불리는 액시인피니티에서 750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해커에 도난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액시인피니티를 운영하는 베트남 게임 스타트업 스카이마비스는 지난 23일 해커들이 송금 프로그램인 로닌네트워크에 침입해 계좌에 있던 17만3600 이더리움과 2550만 스테이블코인 USDC를 도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난 당시 시점으로는 암호화폐의 가치가 5억4000만달러(약 66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억1500만달러(약 7500억원)로 그 가치가 확대됐다.


스카이마비스는 현재 도난 당한 암호화폐가 해커의 계정에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분석 회사와 이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금 프로그램을 운영한 로닌네트워크 측은 이날 한 사용자가 5000이더리움을 빼가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킹을 인지했다고 발표했다. 로닌 측은 사법 당국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이를 모두 복구시키거나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닌 측은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신속하게 움직였으며 향후 공격을 막기 위한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액시인피니티에서 일시적으로 네트워크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사건이 폴리네트워크(해킹 당시 6억1100만달러)에 이어 암호화폐 해킹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라면서 13년이라는 암호화 분야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 확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 정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액시인피니티는 2018년 출시된 게임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NFT를 기반으로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등 거래하는 P2E 게임으로 지난달 일일사용자가 17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게임 상에서 애완동물과 같은 생명체인 액시를 모아 이를 키우고 다른 사람들과 전투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이다. 액시를 사거나 팔 때 디지털 자산으로 거래하는 식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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