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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⑪전진바이오팜, 새로운 먹거리로 준비한 제품 매출 '0'…"하반기는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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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닥 상장 3년 차인 전진바이오팜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제품의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는 하반기 세탁 용품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동물피해감소제 제품들의 판매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진바이오팜은 2004년에 설립됐다.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병충해 방지 산업의 한 분야인 유해생물피해감소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700종의 유효물질 데이터를 구축했다. 다양한 유해생물 피해감소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보유하고 있다.


주관사였던 미래에셋대우는 전진바이오팜의 제품 중 방충방향제의 판매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바다물이(sea lice, 연어 기생충) 피해 감소제의 매출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예상한 2018년 실적은 매출액 28억4800만원, 영업손실 16억원이었다. 이어 2019년에는 108억원에 영업익 40억원, 올해는 264억원의 매출에 영업익 145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하는 등 급격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전진바이오팜의 희망 공모가를 1만5000~1만7000원으로 제시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희망가의 하단을 밑돈 1만원으로 결정됐다. 결국, 기존 75억원에서 80억원을 모으려고 했던 전진바이오팜의 공모금액은 50억원에 그쳤다.


전진바이오팜은 2018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그해 회사의 실적은 부진 그 자체였다. 매출액 전망치는 28억원이었으나 그 절반인 14억원에 그쳤다. 투자설명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는 기업실사 13차 당시 2018년 3분기 실적을 검토했다고 돼 있다. 즉, 3분기 실적까지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해 전체 실적 괴리율이 51%에 달한 것이다. 영업손실도 30억원으로 전망치인 16억원의 2배 가까이 됐다.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방충방향제는 7억원에 그쳤으며 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던 유해동물피해감소제도 6억원에 그쳤다. 바다물이 피해감소제 매출은 아예 없었다.


2019년 실적은 더 부진했다. 매출액 39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 대비 63.2%의 괴리율을 보였다. 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판매실적이 부진했다. 예측치 대비 1개 품목을 제외하고 매출이 발생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유해동물 피해 감소제만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을 뿐 나머지는 매출이 미진했다. 특히 7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던 바다물이 피해 감소제 실적은 0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처에서 효과 입증 자료를 요구했는데 그 입증 테스트를 아직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럽 현지에서 영업이 정상적으로 안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전망치 실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진바이오팜은 상반기 매출액 18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속됐으나 적자 폭은 소폭 줄었다. 이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작성 당시 연구개발(R&D)하는 부분에서 개발이 완료되면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부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지난해 개발해서 공급계약을 맺은 제품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진바이오팜의 재무 상태도 악화되고 있다. 2018년 122억원이었던 결손금은 지난 1분기 187억원으로 늘었으며 같은기간 부채비율은 82.1%에서 457.9%으로 높아졌다. 실적 악화에 재무구조도 나빠지면서 전진바이오팜은 자금조달도 진행했다. 지난해와 올해 22억원과 35억원의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으며 6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찍었다. 이 중 22억원 규모의 CB는 조기상환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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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회사는 신규로 개발한 캡슐용 세탁세제 등 세탁용품과 ASF 관련 동물피해감소제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방충방향제는 현재 중국 홈쇼핑에서 잘되고 있으며 ASF 관련 물질도 팔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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