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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IS동서 이누스 인수후 '伊 보피'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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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부문 볼트온 전략
글로벌 시장 확대 통해 기업가치 제고
이탈리아 판티니 등도 인수 대상
다다·다로스 등 국내 수전업체도 물망

E&F, IS동서 이누스 인수후 '伊 보피'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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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이탈리아 종합인테리어 기업 보피(Boffi)의 욕실(Bathroom)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IS동서의 욕실 건자재 사업 '이누스(INUS)'를 인수한 후 동종 글로벌 기업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볼트온(Bolt-on) 전략의 일환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보피의 욕실 사업 부문을 분할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S동서에서 물적분할하는 신설기업 이누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E&F PE는 오는 7월경 이누스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다.


보피는 1934년에 설립된 86년 전통의 이탈리아 대표 종합 인테리어 회사다. 밀라노 인근에 약 7500평 규모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주방용품, 욕실용품, 일반가구, 인테리어, 기타 홈 액세서리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연 매출은 약 5000만 유로(EUR) 수준으로 파악된다.


보피의 로베르토 가바찌(Robrto Gabazzi) 대표의 아시아 시장 진출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F PE에 보피의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이누스 등과 함께 아시아 시장 포지션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앤에프PE는 이탈리아 프라텔리 판티니(Fratelli Fantini)도 인수 대상으로 물망에 올려놓았다. 판티니는 1947년 설립된 욕실·주방 수전 전문 제조업체다. 현지 내수 시장 비중이 높지만, 65개국에 진출하는 등 최근 글로벌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매장 두오모앤코(Duomo&co)를 통해 롯데월드타워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앤에프PE는 추가로 국내 주요 수전 업체 인수 작업도 추진 중이다. 다다, 다로스, 아보씨앤비, 제이씨엘인더스트리, 삼원코브라 등도 인수 대상이다.


관련 기업 인수가 마무리되면 E&F PE는 명실공히 종합 인테리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에 인수한 창호 전문 기업 고려창호, 친환경 건자재 기업 대상테크롤 등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F는 이누스 인수 이후 향후 5년 이내에 매각(M&A),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보유 지분을 엑시트(Exit)한다. IB업계 관계자는 "E&F가 현재 이누스 인수금융을 진행 중"이라며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볼트온 전략 차원의 국내외 동종 기업 인수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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