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7일 예술의전당 정기연주회
튀르 국내 초연·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지난해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국립심포니는 오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세기 북유럽 음악을 상징하는 장 시벨리우스와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동시대 작곡가 에르키스벤 튀르의 작품을 통해 북유럽 사운드의 계보를 조망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첫 곡은 튀르가 2014년에 작곡한 '템페스트의 주문'이다. 폭풍을 연상시키는 강도 높은 음향과 응축된 에너지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국내 초연된다.
이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북유럽 특유의 고독한 정서를 담은 이 작품은 연주자에게 압도적인 기교와 내밀한 감정 표현의 균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2025년 제13회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박수예가 협연자로 나서, 명료한 음색과 섬세한 악상 해석으로 작품의 긴장과 서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2부 무대에서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유기적인 구조와 장대한 흐름 속에서 북유럽 자연의 스케일과 서사를 구현한다.
지휘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올라리 엘츠 에스토니아 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엘츠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객원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북유럽 음악계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튀르를 비롯해 칼레비 아호, 헤이노 엘러 등 북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다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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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관계자는 "북유럽 음악 특유의 차갑고 투명한 음향과 관현악적 밀도에 초점을 맞췄다"며 "튀르의 응축된 에너지에서 시벨리우스의 큰 호흡까지, 한 무대에서 북유럽 사운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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