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17명 인명피해 없어
관매도 남쪽 해상에서 발생
전남 해상에서 2만t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불이 났으나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9분께 전남 신안군 관매도 남쪽 18.5km(10해리) 해상을 지나던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 A호(2만 738t·승선원 17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불은 A 호에 적재된 컨테이너 중 숯이 보관된 1개의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발화해 시작됐다. 당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한 당직자가 자체 소화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해경에 긴급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부터 경비함정을 즉각 동원해 A 호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까지 안전하게 예인 조치했다.
해경은 부두 접안이 완료된 후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발화 컨테이너 소화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컨테이너를 육상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개방한 뒤 잔불 진압을 이어갔고, 화재는 같은 날 오후 8시경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A 호에는 총 9,100t의 화물이 적재돼 있었으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추가 화재로 확산하거나 인명 피해 및 해양 오염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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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당직자의 빠른 신고와 신속한 호송으로 피해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양 사고에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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