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기준 5배 웃도는 수준
7~12세 환자 가장 많아
학기 초 유행 본격화 우려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신경써야
전라남도가 새 학기를 앞두고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B형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예방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방학이 끝나고 단체 생활이 본격화되면 유행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의원(전국)급 의료기관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최근 4주 47.7명, 5주 47.5명, 6주 52.6명, 7주 45.9명으로, 2025~2026절기 유행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9.1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남 역시 4주 40.6명에서 7주 45.1명으로 큰 폭의 확산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령별로는 학령기 아동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전국 기준 7~12세가 1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81.9명), 13~18세(78.8명) 순이었다. 전남에서도 7~12세(126.6명), 13~18세(117.6명), 1~6세(97.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실과 학원 등 밀집 환경이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인플루엔자는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인후통이 대표 증상이다. 소아의 경우 구토·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2~3일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독감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남도는 "이번 절기 유행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A형 독감에 걸렸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어 안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발열·기침 등 증상 시 등원·등교 자제 등 기본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새 학기는 학생 간 접촉이 급증하는 시기다"라며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접종을 완료하고, 지역사회 모두가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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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도는 3월부터 초·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초등 4종·중등 3종) 기록을 확인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2026학년도 입학생 학부모는 자녀의 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미접종 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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