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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게임]넥슨 '아크 레이더스' 쇠더룬드 필두로 서구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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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흥행 이끈 쇠더룬드 회장 선임
넥슨 브랜드 이미지 구축 긍정적 전망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가 '아크 레이더스' 흥행에 힘입어 넥슨 일본법인(본사) 회장에 올랐다. 넥슨은 기존에 없던 회장직을 신설해 쇠더룬드를 모셨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쇠더룬드 회장을 앞세워 북미 등 서구권 공략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주말엔게임]넥슨 '아크 레이더스' 쇠더룬드 필두로 서구권 공략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일본법인 회장.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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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레이더스' 개발사인 엠바크 스튜디오는 넥슨코리아의 자회사로, 넥슨 일본법인의 손자회사 격이다. 넥슨 일본법인이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구조를 고려하면 이번 인사는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30일 글로벌 출시 후 두 달이 채 안 돼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1월 초 1240만장 달성 후 이달 들어 1400만장을 넘겼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96만명에 달했다. 앞서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 덕분에 지난해 4분기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4% 급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으로 꼽히는 '더 게임 어워즈'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스팀에서 주관하는 '2025 스팀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부문에 올랐다. 최근에는 미국 상호과학예술원(AIAS)가 주관하는 'D.I.C.E 어워드'에서 '올해의 온라인 게임' 부문을 수상했다.


넥슨은 엠바크 스튜디오가 성과를 거두기까지 장기적인 협업과 전폭적인 개발 지원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넥슨은 초기 투자를 거쳐 엠바크 스튜디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단기 성과보다는 완성도와 지속성을 우선하는 개발 기조를 지켜왔다. 개발사의 독립성, 창의성을 존중하면서 글로벌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신규 지식재산(IP)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왔다.


[주말엔게임]넥슨 '아크 레이더스' 쇠더룬드 필두로 서구권 공략 '아크 레이더스'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넥슨은 쇠더룬드 회장을 필두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엠바크 스튜디오를 창업한 쇠더룬드 회장은 20년 넘게 게임 업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앞서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디지털 일루전 CE(DICE)의 CEO로도 재직했다. DICE가 2006년 EA에 인수되기 전까지 '배틀필드', '미러스 엣지' 등 다수의 성공적인 게임 프랜차이즈를 개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쇠더룬드 회장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인 만큼 서구권에서 넥슨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쇠더룬드 회장을 언급할 때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 외에 넥슨 회장이라는 직함이 같이 소개될 테고, 자연스럽게 넥슨은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서로에게 윈-윈인 전략적인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의 장기 전략, 크리에이티브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 등 여러 분야를 총괄하며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 이미 7년 넘게 넥슨 이사회 일원이었기에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재능 넘치는 인재,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두터운 이용자 커뮤니티 그리고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헌 넥슨 대표와 회사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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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 CEO이자 의장으로서 쇠더룬드 회장이 설정한 전략적 방향을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대표는 "넥슨의 혁신이라는 목표에 쇠더룬드 회장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낸 검증된 리더의 역량과 경험이야말로 지금 넥슨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은 다음 달 31일 개최되는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넥슨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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