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내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의 첫 사례로 꼽히는 '대산 1호 프로젝트' 사업재편계획 승인과 관련해 후속 조치가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여수·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산 1호 승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여수와 울산까지 구조 개편이 동시에 과감하게 추진될 때만 우리 석유화학산업이 다시 설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HD현대와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 승인 내용을 보고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각종 지원책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석유화학산업의 만성적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에 대안 마련을 요구한 지 약 반년 만이다.
김 장관은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업계가 선제적·자발적으로 구조 개편에 나선 첫 결실"이라며 "확실한 자구 노력이 선행되는 곳에는 금융·세제·연구개발(R&D)·인허가 개선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수와 울산의 구조 개편이 지연될 경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중동의 원가 경쟁으로 글로벌 시장 재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조 개편 지연은 시장 상실과 고용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설비 감축, 사업 통합, 주주 출자 등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며 "여수·울산의 기업들도 충분한 자구노력과 경쟁력 제고 방안을 담은 사업재편계획을 조속히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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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속도를 내지 못하면 산업의 기반도, 지역경제와 일자리도 지키기 어렵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수와 울산 석유화학기업들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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