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현금 500만엔 든 배낭 빼앗겨"
중국, 수차례 일본 방문 자제 권고
일본 오사카에서 한 중국인이 거액의 현금이 든 배낭을 강도에게 빼앗겼다. 이에 현지 중국 공관은 중국인들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26일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5일 오사카시 스미요시구 거리에서 한 중국 공민(시민)이 신원 불명의 인물로부터 공격받아 500만엔(약 4575만원)이 든 현금 배낭을 도난당했다"며 "용의자는 도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영사관은 즉시 현지 경찰에 교섭(중국이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일컫는 표현)을 제기했다"며 "일본 측에 조속히 사건을 해결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 공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확실히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국민들에게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최근 일본의 치안이 불안정해 유사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중국 공민들이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재차 알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관할 구역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현금을 다량 소지한 채 외출하는 것을 피할 것,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지난해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경색된 이후 중국 당국은 안전 문제 등을 들어 자국민의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지속해서 권고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치안과 지진 우려 등을 들어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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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도쿄에서 중국인들이 3인조 강도에게 여행 가방을 빼앗겼으며, 지난 18일에는 홋카이도 삿포로를 방문한 홍콩 관광객이 일본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주일 중국 대사관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방일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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