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35.7조로 6.9% 빠져.
유가 하락·해외 자산손상 영향 순이익 급감
부채비율 397%로 개선…2년 연속 주주배당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5조7273억원, 영업이익 2조10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빠졌고, 영업이익은 30%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1323억원으로 88.5% 하락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조6614억원 감소했다. 개별요금제 안착으로 연간 판매물량은 3451만t으로 전년보다 39만t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8.3%(1.59원/MJ) 하락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022억원 감소했다. 이자율 하락에 따른 도매가격 인하로 투자보수가 859억원 줄었고, 취약계층 가스요금 지원 확대와 전년도 정산이익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3455억원 반영됐다. 해외사업에서는 모잠비크 법인이 Coral FLNG 판매물량 증가로 수익이 개선됐지만, 기타 해외 자회사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조167억원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보수적 평가 방식 적용에 따라 모잠비크 사업에서 4244억원의 자산손상을 인식했고, GLNG(1822억원), Prelude(603억원)를 포함해 총 6669억원의 자산손상이 반영됐다. 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해 매 회계연도 손상평가를 실시하며, 유가·금리·대상국 신용도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손상 규모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KC-1(한국형 화물창) 소송 일부 승소에 따라 2024년 인식했던 충당부채 중 1205억원을 환입했고, 차입금 평균잔액 감소와 이자율 하락 영향으로 순이자비용이 2085억원 개선되면서 금융손익은 호전됐다.
주주배당 기준이 되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41억원 감소했다. 연결 결산 대비 순외환손익 1262억원과 배당수익 3227억원 등 영업외손익이 반영됐고, 별도 기준에서는 자산손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스공사는 주당 1154원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주주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4조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36%포인트 낮아진 39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4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02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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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민수용 원료비 미수금은 전년 말과 유사한 13조8649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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