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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데"…취준생 부담 덜어줄 지자체 지원 [혜택의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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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에 연 455만원…청년 부담 커져
지자체, 취준생 짐 덜어주는 '효자정책' 정리
정장 대여부터 응시료 환급, 면접 수당까지

편집자주'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아낀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 보는 유용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취업준비생 권모씨(25)는 최근 서류 합격 소식을 듣고도 마냥 웃지 못했다. 면접용 정장을 새로 맞추고 서울까지 오가는 교통비와 식비를 계산하니 벌써 수십만원이 깨질 판이기 때문이다. 권씨는 "서류 준비를 위한 강의료와 자격증 응시료 등으로 이미 지출이 큰 상황인데 면접 준비 비용까지 더해지니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데"…취준생 부담 덜어줄 지자체 지원 [혜택의정석] 지난 1월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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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률은 6.8%를 기록했으며 구직 활동 없이 단순히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의 인구는 46만9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잡코리아 콘텐츠LAB이 취업준비생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취업을 위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연간 약 455만원에 육박한다. 학원비, 교재비, 각종 자격증 응시료를 합치면 한 달 평균 약 38만원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셈이다.


취업 준비생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 매칭을 넘어 면접 복장 대여부터 시험 응시료 환급, 구직 수당 지급 등 취업 준비 과정 전반을 세심하게 살피는 '밀착형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추세다.

"면접 복장 고민 끝"…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데"…취준생 부담 덜어줄 지자체 지원 [혜택의정석] 서울시의 면접 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취업날개'. 서울시 일자리포털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면접 복장 지원이다. 단 한 번의 면접을 위해 수십만원짜리 정장을 구매하는 일은 취준생에게 큰 부담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전문 업체와 협약을 맺고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며 청년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9세 청년은 '취업날개' 제도를 통해 연간 최대 10회까지 정장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넥타이, 구두, 벨트는 물론 여성용 스커트와 블라우스까지 포함된다. 1회 대여 시 3박4일 간 이용 가능하며 대여 지점 방문이 어려울 경우 택배 반납도 가능하다.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은 확대되는 추세다. 인천시는 '드림나래' 사업을 통해 면접용 정장 대여와 면접 이미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산시는 '드림옷장' 서비스를 운영해 면접 복장을 무상으로 빌려준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도 청년 면접 복장 대여 사업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대전·대구를 비롯한 지방 광역시와 각 도 단위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면접 복장 지원 사업이 시행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응시료 영수증 버리지 마세요"…1인당 최대 30만원 환급

취업 필수 스펙인 어학 시험과 자격증 응시료도 돌려받을 수 있다. 최근 자격증의 응시료 인상이 잇따르면서 청년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분야다.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데"…취준생 부담 덜어줄 지자체 지원 [혜택의정석] 경기도내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 잡아바 어플라이

경기도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을 통해 경기도 내 거주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 시험(토익, 토플 등 19종) 및 국가기술자격증(컴활, 정보처리기사 등 541종) 등의 응시료를 1인당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제 영수증과 응시 확인서를 지참하여 신청 기간 내에 접수하면 된다.


부산·광주 등 광역지자체는 물론 서울 강남구·성동구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도 자체 예산을 편성해 10만 원 내외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은 국민취업제도나 청년수당을 이미 받고 있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의 응시료 지원 사업은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지급되는 만큼 공고 일정 확인과 신속한 신청이 필요하다.

"면접 보러 가면 돈 준다"…교통비·식비 부담 더는 '면접 수당'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데"…취준생 부담 덜어줄 지자체 지원 [혜택의정석]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아시아경제DB

면접을 위해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교통비와 식비는 또 다른 부담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면접 참여 사실만 증빙하면 현금 또는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면접 수당' 제도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청년면접수당'을 통해 면접 1회당 5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청년수당'을 통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 원씩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면접 준비에 필요한 교통비나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방 광역시도 면접 참여 사실을 증빙하면 1회당 5만원 내외를 연 2회까지 지원하는 등 면접 비용을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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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지원들은 개별적으로는 소액일지라도, 전략적으로 결합하면 취업 준비 기간 중 최소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 이상의 비용을 충분히 아낄 수 있다. 다만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과 신청 기간이 다르므로 본인의 거주지 시·군·구청 홈페이지나 청년정책 통합 사이트인 '온통청년'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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