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광산구’ 비전 제시
행정 성과 주민 환원 약속
미래차 산단·환승허브 추진
광산고 포함 4대 공약 발표
26일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박수기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 성장 1번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보현 기자
박수기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예비후보가 26일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지방선거 광산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구민을 주주로 모시고 행정의 성과를 배당하는 '주식회사 광산구'의 유능한 CEO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지방소멸의 경고음이 광산구 곳곳에서 들리고 있음에도 행정은 여전히 낡은 관성 속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자치행정으로 구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신성장 1번지, 주식회사 광산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출마 선언의 핵심 비전으로 '주식회사 광산구'를 제시했다. 구민을 주주, 구청장을 CEO로 설정하고 구정의 성과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주민 주권자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주민 주주센터 설립, 구정 성과 실시간 공개 디지털 참여 플랫폼 구축, 지역 에너지 사업 및 산업단지 개발 이익 공유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의 결과가 구민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으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광산구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전국 최대 규모 자치구 면적과 젊은 인구 구조, KTX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 국가산단을 보유한 광산구는 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축이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광산구를 통합특별시의 수도자치구이자 특별자치구 수준으로 격상시켜 독자적 인허가권과 재정 자율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주식회사 광산구' 실현을 위한 4대 핵심 공약도 제시됐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미래자동차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아자동차급 앵커공장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회발전특구와 소부장 특화단지의 이점을 활용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성과는 지역화폐나 복지포인트 등으로 구민에게 환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수기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예비후보가 26일 광주시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새롭게! 다르게! 더불어 함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송보현 기자
교통 분야에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에 버스종합터미널 이전을 연계한 환승 허브를 조성하고, KTX 광주송정역·광주공항·시외버스를 연결하는 '트리플 교통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2027년 (가칭)광산고 개교 추진과 공공 돌봄 인프라 확충, 미래차·AI 산업과 연계한 직업·기술 교육 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또 3단계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행정 인프라를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주민 참여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 2단계는 앵커기업 착공과 환승허브 개발 계획 승인 등 가시적 성과를 내는 단계, 3단계는 특별자치구 지위 확보와 산업 성과의 주민 환원 체계 완성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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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는 광주시의원 당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를 끌어낸 경험을 언급하며 "닫혀 있던 행정의 문을 열었던 경험처럼 구정 역시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분권의 진정한 의미는 주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데 있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 실행하는 CEO가 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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