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당 300원·롯데지주 50원 상향
이재현 410억·신동빈 297억
이마트 500원·신세계 700원↑
현대지에프홀딩스도 90원 늘려
정용진·정유경·정지선 배당금도 증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유통가 주요 오너들이 '13월의 월급'으로 받는 배당금 규모도 수십억원씩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주사인 CJ에서 약 405억원, CJ제일제당에서 4억3000만원, CJ프레시웨이에서 3500만원 등 모두 410억원가량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지난해 이들 3개 사에서 받은 373억원보다 4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 회장은 CJ 보통주 1227만5574주(42.07%)를 갖고 있어 이곳에서 수령하는 배당금 액수가 가장 큰데, CJ가 지난해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전년 대비 300원 상향하면서 수령하게 될 금액도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도 주당 배당금을 45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약 297억4000여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가장 비중이 큰 롯데지주가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1250원(전년 1200원)으로 상향해 신 회장의 지주사 배당 수령액도 172억1000여만원으로 늘었다. 또 롯데쇼핑(115억7000여만원), 롯데웰푸드(6억여만원), 롯데칠성음료(3억6000여만원)를 더하면 전체 배당금 규모는 전년(284억8000만원) 대비 12억원가량 증가한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면서 이곳 회사 지분 총 28.85%를 확보해 배당금으로 199억여만원을 받는다. 159억여원을 수령한 지난해보다 40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가 주주환원 강화를 목적으로 최저 배당금을 25% 상향한다는 계획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아진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을 합쳐 167억8000여만원을 수령한다. 정유경 회장도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 신세계가 주당 배당금을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상향해 전체 배당금이 전년 103억8000만원에서 6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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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을 합산해 약 194억4000여만원을 받는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연간 배당금을 주당 210원에서 300원으로 늘리면서 전체 배당금이 지난해 136억원에서 6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들 기업의 배당 규모는 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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