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모 한국디벨로퍼협회 신임 회장. 한국디벨로퍼협회 제공
국내 부동산 개발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디벨로퍼협회가 새 수장을 맞고 개발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협회는 전날 정기총회를 열고 김한모(56) HM 그룹 회장을 제7대 협회장으로 추대했다고 26일 밝혔다. 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2012년 부동산 업계에 입문한 뒤 분양 마케팅 회사 '프런티어마루'를 모태로 개발, 자산운용, 문화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자산 2조원 규모의 종합 디벨로퍼 그룹을 일궜다. 개발업계에서는 이른바 '2세대 대표' 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장을 맡아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협회 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협회는 회원사들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돼야 한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앞에서 거친 풍랑을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협회 운영의 3대 중점 과제로 ▲부동산개발 공제조합 설립 ▲개발사업실적 확인제 도입 ▲회원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제시했다. 특히 공제조합 설립과 관련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금융 방파제'를 구축해 회원사의 금융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업계의 안정적 금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사업 확장 경험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HM 그룹은 미국 디벨로퍼인 Kushner Companies와 협력해 뉴저지 '원 저널 스퀘어', 마이애미 '더 해밀턴' 등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디벨로퍼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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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된 한국디벨로퍼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근거한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다. 정책 건의, 전문 인력 양성, 학술 교류 등 활동을 통해 민간 주택 공급과 개발 산업 발전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산하 정책연구 기능을 확대해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을 출범시키는 등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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