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 요강 발표…순제작비 100억 미만 열여덟 편에 최대 25억 지원
독립영화 개봉 수익 환수 전면 폐지…멈췄던 '차기작 기획개발' 지원 재개
내년까지 영화인 경력 통합 플랫폼 구축… 부산기장촬영소 9월 가동
영화진흥위원회[사진=아시아경제DB]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 영화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재정 투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중예산 영화와 기획개발 부문 지원을 강화한 2026년 주요 사업 요강을 26일 발표했다.
중예산 부문 지원 예산은 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순제작비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작품 열여덟 편을 선정해 편당 최대 25억원을 투자한다.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최종 선정작의 30% 이상은 신인 감독에게 할당한다. 투자·배급 계약 체결 기한은 현장 의견을 수용해 3개월에서 4개월로 연장한다.
기획개발 예산은 전년 대비 80% 증액한 46억 원이다. 작가와 제작사 공모를 연 2회로 늘려 각각 신규 프로젝트 여든다섯 편과 예순 편을 발굴한다. 영진위 관계자는 "작가 부문 지원 자격을 연출과 조연출 크레디트 보유자까지 넓히고, 한동안 멈췄던 '차기작 기획개발 지원'을 재개해 제작사의 자생력을 키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예술영화 부문에는 205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서 77억원은 장·단편 예순 편 제작에 배정한다. 배급사에만 주던 개봉 지원 혜택을 제작사와 감독 개인으로 확대하고, 개봉 수익 발생 시 부과하던 지원금 반환 의무를 폐지해 창작자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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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형 변화에 맞춘 신규 사업도 가동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단편 영화 서른여덟 편을 선정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동 제작 시범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단일화된 영화인 경력 정보 통합 관리 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해 인력 관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품은 부산 기장촬영소를 오는 9월 가동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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