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AI(인공지능)·로보틱스 관련 기대감으로 현대자동차그룹주 전반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기아의 주가 재평가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오전 9시13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1.99%) 오른 20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13%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기아에 대해 "꾸준한 외국인 비중 증가세와 시가 대비 3.46% 수준의 배당수익을 기대한 투자자 매수세가 견조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기아는 글로벌 수요 저성장 국면에서도 신차 사이클을 통한 물량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이달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전기차 EV2 양산을 시작하고 EV4 등 신규 모델을 투입해 판매 목표인 59만4000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차(HEV) 현지 생산을 확대해 91만5000대 판매를 추진한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1월 소매 판매에서 기아는 현지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13.1%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보틱스 지분 가치에 대한 재조명이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 상용화를 위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기아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7.2%(간접)와 모셔널 로보택시 지분 24.2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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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본업에서의 견조한 이익 체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략 실행에서 기아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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