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기부…누적 112억원 넘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102명에게 장학금 총 4억8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급으로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45개국 2847명, 누적 112억원을 넘어섰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08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지원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 수를 대폭 늘렸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간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이날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아제르바이잔 출신 레일라 마심리(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는 "한국 발전과 성장 배경에 관심을 갖고 한국에 오게 됐다"며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 지원이 학문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돼줬다"고 말했다.
이중근 이사장은 "장학금이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유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12일 제13대 유엔한국협회(UNAROK) 회장으로 취임한 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데이(10월 24일) 공휴일 재지정도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 유엔의 도움으로 유지됐고, 6·25전쟁 때는 유엔군 참전으로 국가가 보존될 수 있었다"며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감사하기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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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데이는 국제연합(UN)이 창설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76년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폐지됐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에 동의하는 40만명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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