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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열풍에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역대 최다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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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간 3만2656명 방문…日평균 1800명
온라인 예약 조기 마감 행렬 '만족도 90%'
오징어게임·K팝·K뷰티 체험에 현지인 ‘열광’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운영한 '코리아하우스'가 K컬처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역대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가운데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문체부가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 18일간 총 3만2656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약 1800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관 7일 만에 전 기간 하루 1700명 규모의 온라인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되면서, 이후 일일 예약 가능 인원을 2000명으로 확대해 운영했다. 코리아하우스는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됐다.


방문객 구성을 살펴보면 전체 방문객의 약 4분의 3이 이탈리아 현지인이었다. 만족도 설문 응답 언어 역시 이탈리아어와 영어가 95%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약 90%는 코리아하우스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K컬처 열풍에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역대 최다 관람객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 한복체험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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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하우스는 스포츠 외교의 장으로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역대 코리아하우스 개관 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을 비롯한 IOC 위원 13명이 참석했으며, 개관 이후에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 등 IOC 주요 인사들과 국제경기연맹(IF)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선수단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위원은 개관식과 주요 공식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활동을 뒷받침했고, 원윤종 IOC 선수위원은 당선 이후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쇼트트랙과 컬링 등 총 4차례에 걸쳐 선수단 단체 응원전을 열어 응원 열기를 모았고, 스노보드 최가온·유승은 선수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메달 획득 후 기자회견도 개최했다. 마지막 날에는 해단식을 열어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코리아하우스에서는 한국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관광공사와 CJ가 협업해 'K데일리케이션'을 콘셉트로 한국인의 일상을 소개했으며, K팝 가수 메이크업·헤어 연출과 퍼스널 컬러 상담으로 구성한 'K뷰티' 체험에는 5일간 320명이 참여했다. 4일간 진행된 K팝 커버댄스 체험 행사에는 600명이 참여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블랙핑크 제니의 음악에 맞춰 안무를 배웠다. 이탈리아 현지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를 초청한 B2B(기업 간 거래) 관광 행사도 함께 열어, 코리아하우스에서의 홍보가 향후 방한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를 추진했다.

K컬처 열풍에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역대 최다 관람객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셔 열린 K뷰티 체험행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현지에서 '뮷즈(MU:DS)' 상품을 선보여 총 2507점을 판매, 약 6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까치호랑이 배지'는 행사 중 조기 품절됐다. 이 밖에도 갓과 자개를 활용한 상품, 일월오봉도 파우치, 달항아리 열쇠고리, 반가사유상 관련 상품 등이 고르게 판매됐다. 코리아하우스의 1일 평균 매출은 약 361만원으로, 2025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특별전' 당시 뮷즈 상품의 1일 평균 매출(약 120만 원)의 3배에 달했다.


호떡과 어묵 등 한국식 길거리 음식도 관람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7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직접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며 K푸드 홍보에 나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K컬처 열풍에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역대 최다 관람객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길거리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징어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인기를 활용한 전통문화 연계 체험도 주목을 받았다.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은 현지 관람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이탈리아 국영방송은 "'오징어게임'이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재현됐다"고 평가했다. 한복과 갓을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 역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코리아하우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이탈리아의 역사적 건축유산과 한국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 연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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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 무대에서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도 이번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K스포츠와 K컬처의 매력이 어우러진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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