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디지털 협력 결합
계절근로자 안정 정착과 글로벌 교류 동시 겨냥
영주시는 필리핀 로살레스시, 경상북도 새마을재단과 협력해 '문화·디지털 새마을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새마을운동 확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와 현지 주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이해와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병행하는 복합 교류 프로그램으로, 인력 교류 중심 협력을 교육·기술 협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절근로자를 위한 한국문화 교육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교육은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간 160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교육 수료자는 3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어 2차 교육은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 과정은 한국어 기초 회화와 사회문화, 생활법규, 농작물 재배 및 농기계 사용 등 농업 현장 적응에 필요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 교육을 병행해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살레스시 청소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태권도·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스마트 디지털 교실을 구축하는 등 문화·디지털 협력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디지털 교육 인프라 조성을 통해 청소년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현지에서도 교육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국어 및 농업 실무 교육이 근로 현장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태권도와 정보화 교육 역시 청소년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명옥 새마을봉사과장은 "문화·디지털 새마을운동은 계절근로자 지원을 넘어 현지 주민과 청소년 역량 강화를 포함한 종합 협력 모델"이라며 "다양한 교육과 교류를 지속 확대해 상호 발전과 글로벌 새마을운동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2021년부터 라오스 해외 새마을 시범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생활환경 개선과 농업 생산성 향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로살레스시 사업을 통해 문화·디지털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해외 교류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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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근로자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전 교육과 문화 이해를 결합한 영주시의 접근은 현장 적응도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디지털 교육과 공동체 가치 확산을 결합한 모델은 지방 농촌의 인력 문제 해결과 글로벌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 실험으로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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