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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희망캠프는 수단?'…광주 남구, '사랑의열매' 돈으로 청장 측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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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매년 취약계층 희망캠프 실시
아이들 견문 넓힐 기회 제공 취지서 마련
실상은 청장 측근 여행사에 일감 몰아주기
예산도 2배 증가…올해는 자체 진행로 진행
남구 "아이 대상이라 아는 여행사 계약 추측" 해명

[단독]'희망캠프는 수단?'…광주 남구, '사랑의열매' 돈으로 청장 측근 챙겼다 광주 남구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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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가 취약계층의 견문을 넓히고자 사랑의열매 재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희망캠프'가 수년간 김병내 남구청장의 측근이 대표인 여행사가 모두 사업을 독점하면서 '측근 챙기기'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캠프'라는 그럴듯한 취지로 진행된 행사가 민선 7기부터 수년간 측근 챙기기의 수단으로 활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단체장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구는 김병내 남구청장이 지난 민선 7기 취임 이후인 2019년도부터 매년 지역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희망캠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사회복지시설 아이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예산은 광주사랑의열매 재원으로 마련되며, 광주사랑의열매는 작년까지 3억 1,800여만원을 지원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3,450만원, 2020년 3,800만원, 2021년 4,390여만원, 2022년 3,000만원, 2023년 6,000만원, 2024년, 6,000만원, 2025년 5,190여만원으로 사업 시행 초기와 비교해 후반으로 갈수록 2배 가까운 돈이 들어갔다.


사업 초기 2019년~2022년까지는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용인 등 국내 여행지가 대부분이었지만, 2023~2024년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로 나갔다.


해당 희망캠프는 시설 아동들에게 국내외 여행을 통해 이들에게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희망캠프를 진행하기 위한 용역이 모두 김병내 남구청장의 측근인 박 모 전 보좌관이 대표인 A 여행사를 통해 진행되면서 세간에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 박 전 보좌관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홍보기획보좌관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보좌관 임기 중에도, 구청 사업에 관여해 수천만 원의 사업을 따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수천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한 업체가 독점하다시피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최근 남구의 석연치 않은 행보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당초 남구는 오는 26~28일 2박 3일간 부산에서 희망 캠프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취재가 시작되자 갑작스레 여행사 없이 자체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보통 공공기관 사업은 여러 여행사가 경쟁해 가장 적절한 금액을 제출한 업체가 계약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경쟁도 없고 내부 정보를 활용해 총예산 그대로 견적서를 만들어 이득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천만 원이 드는 사업에 다른 여행사와 비교해 보면 저렴하지도 않고 수년간 계속해서 쓴 이유가 의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지사협에서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수년간 A 여행사와 계약이 이뤄지게 된 이유는 모른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 알고 있는 여행사를 통해 진행한 것 아닌가 추측된다"며 "좋은 마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주변에 좋지 않게 비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 올해는 A 여행사가 아닌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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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재진은 A 여행사 대표 박 전 보좌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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