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뇌졸중·심근경색 주의
고령층·기저질환자 고위험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찾아야
평소와 달리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얼굴·팔·다리에 갑작스런 힘 빠짐이 나타나고, 견디기 힘든 두통이 동반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가슴이 심하게 조이듯 아프거나 압박감이 들고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심근경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곧바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 기간 본인이나 가족에게 뇌졸중·심근경색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17일 당부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각각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에 속하는 대표적인 중증 질환이다. 뇌 또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조직이 손상되고 신체장애가 나타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통계청 기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와 4위에 해당한다.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늘어 8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뇌졸중의 조기증상 인지율 60.7%,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51.5%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증상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특히 뇌졸중과 심근경색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다음과 같은 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런 한쪽 신체가 마비되고 시각장애가 나타나면 뇌졸중을, 가슴통증 및 압박감,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면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적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치료해 사망과 장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뜨는 뉴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조기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뇌졸중과 심근경색 조기증상을 알아두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어르신,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주위에 있을 경우 더욱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