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서 설날 키워드 공고 383%↑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 계획 70%
올해 설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인·구직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문을 여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서다. 명절에 고향에 가기보다 일을 하겠다는 아르바이트생도 70%에 달했다.
13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주를 기준으로 '설날' 또는 '명절'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아르바이트 공고 수는 올해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명절 특수를 겨냥한 단기·연휴형 아르바이트 채용이 집중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알바몬에선 지난달 20일부터 명절 시즌 선호도가 높은 구인 공고를 중심으로 '설날 알바 채용관'도 운영 중이다. 현재 이곳에서 지원 가능한 공고 수는 약 2500건에 이른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보완 인력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흐름도 보인다. 보완 인력 수요는 보통 연휴 한 달 전부터 발생한다. 알바몬에서 이에 해당하는 올 1월 1~2주차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당근의 자체 일자리 플랫폼 '당근알바'에서도 최근 두 주 아르바이트 공고가 직전 두 주 대비 25% 증가했다. 이런 설날 아르바이트는 연휴 전 백화점·대형마트, 택배·배달, 입출고·포장 등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휴 기간에는 매장관리 분야에서 구인 수요가 눈에 띈다. 당근알바에선 주방보조와 매장관리 아르바이트 공고가 각각 70%, 87% 늘었다. 연휴 기간에도 장사를 계속하는 가게가 많다는 방증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이번 연휴 기간 휴무 여부를 설문 조사해보니 전 기간 정상 영업한다는 응답과 설 당일에만 쉰다는 응답이 전체의 70%에 육박했다. 알바천국의 최근 조사에서도 설 연휴 매장을 운영한다는 응답이 79.5%로 집계됐다.
설날 아르바이트 구직 수요도 만만찮다. 당근알바에서 지원자 수는 최근 10% 증가했다.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생 133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에선 66.9%가 이번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이 중 53.3%는 기존 근무하던 아르바이트를 연휴 기간에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고, 32.8%는 기존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 외 추가로 설 연휴 단기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설날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모두 증가하는 양상은 단기 아르바이트가 일자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도 맞물린다. 단기 아르바이트는 일회성이거나 1개월 이내, 혹은 주 15시간을 넘지 않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의미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기준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168만 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심화 등으로 부담이 덜한 단기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