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로테이션 국면과 한풀 꺾인 소비심리 등으로 필수소비재 분야 종목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최근 미국 증시의 로테이션 국면에 대응할 포지션으로 S&P 500 필수소비재 섹터를 최선호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시는 전체 지수는 큰 움직임이 없지만 섹터 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챗지피티(ChatGPT)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심리 강화로 AI 관련주가 초강세 흐름을 보였던 지난 3년과는 다른 흐름이다.
업종별로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를 산술 평균해 연결한 이동평균선을 보면 IT 업종의 종목 절반 이상이 50일 및 200일선을 밑돌며 S&P 500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산업재에 속한 종목은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대부분 웃돌고 있다. 이들 업종이 AI 업종 부진을 상쇄하며 상승 추세에 있다는 뜻이다.
이 중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필수소비재 업종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소비자에게 생활 물가는 중요 현안으로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재 업종은 에너지, 산업재 등에 뒤지지 않은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비심리는 크게 꺾였다. 미국 경기는 낮아진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도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10년 내 매우 낮은 수준의 소비심리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는 56.4로 2016년 같은 기간(93.3) 대비 36포인트 넘게 줄었다.
주거부담이 커진 부분도 필수소비재 업종엔 호재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제공하는 주택소유부담능력지수(HOAM Index)는 2021년부터 상승해 지난해 12월 42%를 기록했다. 2007년 1~10월(40~41%)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중간 소득 가구의 중위가격 주택 구매능력을 측정해 주거비용이 소득의 30%를 초과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한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정치적 화두 역시 '감당 가능한 여력(affordability)'으로 치솟은 물가와 집세가 미국 유권자에게 큰 아젠다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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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가치주이며 이런 상황에서 필수소비재의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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