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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악화·치매 대비"…장기요양 시장 확대에 보험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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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 인정자 120만명 넘어
장기요양 등급 변화까지 겨냥
업계 전반 확산하는 '통합 보장'

장기요양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보험업계의 장기요양 관련 상품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보험사들이 재가급여 등 다회성 비용 보전 위주의 기존 구조를 재편하고 요양등급 악화나 치매 등 질병 발생에 대비한 통합 담보 상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요양 악화·치매 대비"…장기요양 시장 확대에 보험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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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DB생명은 장기간 요양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요양등급 변경 시 보험금을 보장하는 특약 관련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의 장기요양상태 상향등급 변경이 발생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1000만원을 지급한다. 상향등급 변경은 장기요양상태로 최초 판정된 후 보장 기간에 상위 등급으로 판정되는 것을 말한다.


장기요양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 등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급여 형태에 따라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로 나뉜다. 그간 장기요양 관련 보험 시장은 방문요양·복지용구·데이케어 등 재가급여 관련 비용을 여러 차례 나눠 보전해주는 방식이 주를 이뤄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보험 본연의 기능인 진단비를 통한 생활자금 확보 역할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DB생명은 "이번 상품은 업계 최초로 장기요양등급 상향을 보장한다"며 "장기요양 등급 판정 시 실질적인 경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진단비 중심 보장체계 복원을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급 상향에 따른 포괄적 보장으로 보장확률을 높였고 등급미상향시에도 계약자적립액을 지급한다"며 "보장 체감도 향상에 따른 소비자 권익 증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기요양 수요 증가…치매·간병 보험 진화
"요양 악화·치매 대비"…장기요양 시장 확대에 보험도 달라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장기요양 등급 인정자는 2021년 95만4000명에서 2023년 109만8000명, 지난해에는 3분기 기준 121만7000명을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장기요양 인정자 중에서 38.2%가 치매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치매 환자 비중이 늘면서 보험업계는 치매·간병 치료를 전반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치매 진단을 위한 임상치매척도(CDR) 검사비부터 치료 및 전문 재활치료까지 지원하는 치매통합케어보험을 지난 2일 출시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기존 치매·간병보험 상품을 개편해 치매 진단 이후의 치료뿐 아니라 장기요양과 간병 단계까지 이어지는 보장 공백을 보완했다. 앞서 KB손해보험도 장기요양 및 간병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보장 범위를 확대한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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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품은 진단·검사·간병 등 담보를 세분화해 단계마다 보장을 제공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검사부터 치료 및 재활까지 이어지는 치료 전 과정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한 통합형 담보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통합 담보 방식을 적용하면 개별 담보를 조합하는 것보다 보험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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