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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시대' 명품 플렉스…백화점 3사 실적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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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롯데 4분기 호실적 전망
자산시장 호황 럭셔리 소비 증가
원화 약세에 방한 외국인 백화점 관광도 견인

유통업계 불황이 이어진 지난해 백화점 업계는 '나 홀로 호황'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산시장 호황에 따른 럭셔리 소비 증가, 원화 약세에 따른 방한 외국인 증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형도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 위주로 전환되며 소비 수요가 면세점에서 백화점 등으로 분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백화점 구매력 반등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3조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31억원, 1171억원으로 추정, 58.4%와 112%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액 1조9376억원, 영업익 1665억원, 순이익 355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6.4%, 60.7%, 167.4%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액 1조1347억원, 영업이익 1292억원, 순이익 708억원으로 매출액은 3.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9%, 254%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7월 동대문 시내면세점 영업 종료로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백화점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5000시대' 명품 플렉스…백화점 3사 실적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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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산업 총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0월(12.2%), 11월(12.3%) 등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점당 매출 역시 각각 16.2%, 1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3사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명품'과 '외국인'이 꼽힌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들어서는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자산시장 호황에 따른 낙수효과가 이어지면서다. 실제로 패션을 포함한 전 상품군이 호조인 가운데 특히 명품의 경우 10월(19.5%), 11월(23.3%) 등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원화 약세로 인한 방한 외국인 증가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5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2024년(1637만명) 대비 15.7% 증가하며 최근 10년간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방한 수요를 끌어올린 데다 지난해 9월 정부가 3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외국인 관광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 방문이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1월 17.6%, 12월 22.4%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 흡수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업계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4%에서 2분기 5.1%, 올해는 6%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지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적게는 30% 많게는 80%까지 늘었다"며 "원화 약세로 명품의 경우 해외와 비교해 100만원 가까이 가격이 차이 나는 경우도 있어 내외국인 불문하고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코스피 5000시대' 명품 플렉스…백화점 3사 실적 날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및 내수 활성화 대책, 자산시장 상승,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백화점 구매력 반등은 올해 내내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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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화점 3사의 실적 발표는 오는 6일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신세계(2월9일), 현대백화점(2월11일) 순으로 예정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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