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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베이비, 드릴" 트럼프에도 美 에너지전환 투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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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NEF 에너지전환투자동향 보고서
작년 2조3000억 달러 사상 최대…성장률은 ↓
3대 투자처는 전동화·재생에너지·전력망
中 영향…재생에너지 투자는 9.5% 감소
태양광·배터리 등 공급망 투자는 6% 증가
"향후 5년간 연평균 2조9000억 달러 투자" 전망

"드릴, 베이비, 드릴" 트럼프에도 美 에너지전환 투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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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투자가 2조3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전환 투자가 증가했다.


3일 블룸버그NEF의 연례보고서 에너지전환투자동향(ETIT)에 따르면 2025년 에너지 전환 투자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2조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전동화 운송(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89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재생에너지(6900억달러),전력망 투자(4830억달러)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재생 에너지 투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전력 시장 규정이 변화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수소(73억달러)와 원자력(360억달러)도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보고서는 2025년 청정에너지 공급 투자가 2년 연속으로 화석 연료 공급 투자를 앞질렀으며, 그 격차가 2024년 850억 달러에서 2025년 1020억달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청정에너지 투자(재생에너지·원자력·탄소 포집·수소·에너지저장장치·전력망 포함)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화석 연료 공급 투자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90억달러 줄었다. 이 감소는 주로 업스트림(상류) 석유·가스 부문의 지출 축소(-90억달러)와 화석 연료 발전 투자 감소(-140억달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드릴, 베이비, 드릴" 트럼프에도 美 에너지전환 투자 늘었다

다만 에너지 전환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성장률은 2021년 27%에서 2025년 8%로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5년에도 글로벌 총 투자의 47%를 차지하며 최대 투자 지역 지위를 유지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전체 투자에서 여전히 선두였지만,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투자 자금이 감소했다. 인도의 투자는 15% 증가해 680억 달러에 달했다.


유럽연합(EU)은 18% 증가한 4550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증가분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미국의 투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전환 속도를 늦추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3.5% 증가한 37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태양광·배터리·전해조·풍력 장비 공장 신설과 배터리 금속 생산 자산 등에 대한 지출을 포함하는 청정에너지 공급망 투자는 2025년 6% 증가한 127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은 주로 배터리 제조 확대와 배터리 소재 투자가 주도했다고 블룸버그NEF는 설명했다.


블룸버그NEF는 "모든 청정에너지 공급망 부문에서 공급 과잉이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전체 투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청정 기술 제품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한 에너지 전환 목적의 채무 발행(부채 조달) 규모가 2025년 1조 2000억 달러로 2024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는 기업 금융 및 프로젝트 파이낸스 자금 흐름이 각각 20%씩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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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NEF는 기본 시나리오인 '경제 전환 시나리오(Economic Transition Scenario)'에 근거해 향후 5년간 글로벌 에너지 전환 투자는 연평균 2조9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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