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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Next]"금리 결과보다 메시지에 쏠린 눈" 이달 금통위 앞둔 한은, 핵심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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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레벨 1430원 선 내렸지만…"당국 경계감 지속"
새 Fed 의장 지명·대미투자 위한 美 암묵적 합의, 원화 강세 지지
부동산 상승 우려↑…공급 대책 심리 진정 효과 점검 필요

"기준금리는 연 2.50%로 유지될 것. 문제는 메시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약 4주 앞두고 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보다 전달될 메시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인하 사이클 종료 신호'로 평가된 1월 금통위와 비교해 금통위원들의 3개월 금리 전망, 환율과 부동산 등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 수준 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Why&Next]"금리 결과보다 메시지에 쏠린 눈" 이달 금통위 앞둔 한은, 핵심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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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월 대비 레벨 내렸으나 '당국 경계감 여전'

시장에선 환율에 대한 경계감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으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다, 함께 발표할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이 종전(1.8%) 대비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통위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환율은 1월 금리 동결 결정의 주요 원인이었다. 연말 외환 당국 개입 등에 1429.8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새해 들어 꾸준히 올라 1월 금통위 직전 1477.5원까지 뛰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외환시장에 대한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했다.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이란·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거주자 해외투자 지속 등이 겹치면서다. 현재는 당시 대비 레벨을 낮췄으나, 환율에 대한 금통위 경계감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셀 아메리카' 우려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일 공조 움직임에 엔화가 강세를 띠자 원·달러 환율 역시 1월 말 레벨을 내렸다. 1월 평균은 지난해 11월(1460.4원), 12월(1467.1원)보다 낮은 1456.3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달러 약세에 대해 "훌륭하다"고 말하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의 강달러 정책을 언급하며 미·일 공조를 부인하는 등 엇박자를 내는 상황에서 30일(현지시간) 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지명됐다. 정책금리는 인하, Fed 대차대조표는 축소를 주장하는 인물이다. 시장에선 차기 의장 단독으로 급격한 정책 변화를 추진할 경우 내부 저항에 직면해, 실현까지는 난항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hy&Next]"금리 결과보다 메시지에 쏠린 눈" 이달 금통위 앞둔 한은, 핵심 이슈는

추세적으론 달러 하락 모멘텀에 무게가 실리며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나, 외환 당국 입장에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높은 수준의 우려는 진화됐다 해도,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세로 추이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이 레벨을 낮출 때마다 들어오는 달러 저가 매수세는 하단을 지지하며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422.5원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1월 마지막 날 1439.5원에 마감했다.


이에 2월 금통위 후 메시지에선 시중에 달러가 풍부하나 팔려고 하지 않는 '풍요 속 빈곤' 상황과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환율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에서는 한국 환시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대미투자와 관련해 그 시기, 규모를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됐다. 결국 엔화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암묵적 합의로 금융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 관련 조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말과 달리 국민연금이 환 헤지에 나선 가운데 추가 환율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Why&Next]"금리 결과보다 메시지에 쏠린 눈" 이달 금통위 앞둔 한은, 핵심 이슈는 경기 과천시 과천역 인근에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우려 커졌다…고환율發 물가 경계감도

반면 부동산 관련 우려는 1월 금통위 대비 짙어졌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짓눌렸던 시장이 서울 외곽 지역까지 오름폭을 키우며 경고등을 켰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월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31%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0.29%)보다 0.02%포인트 확대되며 2013년 1월 주 단위 공표 이후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0월 3주차(0.50%) 이후 1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호도 높은 역세권과 대단지, 학군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지속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전체가 상승하는 가운데 관악구(0.55%), 성북구(0.42%), 노원구(0.41%) 등 주요 지역을 벗어난 곳까지 상승 폭이 컸다는 점이 금통위의 경계 대상이다. 정부가 최근 용산·과천 등 인기 지역을 포함해 발표한 1·29 공급 대책에 대한 분위기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인허가, 지자체 등과의 이해관계 조정 등에서 난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 '사자' 심리를 잦아들게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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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따른 물가 경계감도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물가가 목표치(2.0%)에 근접하게 움직인 데다 국제 유가 하락 등 정세가 물가 안정에 우호적이었으나, 최근 고환율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이와 연계된 생활물가 상승 관련 경계 메시지가 예상된다. 변수는 환율이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글로벌 매크로 콘퍼런스'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1.8%, 혹은 그 이상으로 회복돼도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2.0%)에 근접한 2.1%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도 "환율이 1470원에서 1480원 선에서 장기간 머물게 되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 높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Why&Next]"금리 결과보다 메시지에 쏠린 눈" 이달 금통위 앞둔 한은, 핵심 이슈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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