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급락에 휘청였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 발목을 잡았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6포인트(0.11%) 오른 4만9071.5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각각 0.13%, 0.72%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MS 주가는 약 10% 급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빅테크를 뜻하는 일명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하나인 MS는 지난해 2분기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둔화했다고 전날 보고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부진하게 제시했다.
소프트웨어주 전반의 약세도 지수 하락을 키웠다. 인공지능(AI)이 MS의 사업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비스나우는 호실적에도 주가가 약 10% 밀렸다.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도 각각 2%, 6%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1분기 매출 전망에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장비사 캐터필러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3% 이상 상승했다.
로브 윌리엄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 "AI는 성장과 지출의 동력이자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지만, 이제는 의구심이 이어지면서 호재를 만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워싱턴D.C.에서 예산안 절차 표결이 불발되며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연방 상원에서는 국토안보부(DHS)를 포함한 연방정부 운영 예산안이 절차 표결에서 찬성 45 대 반대 55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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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토안보부 소속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이민 단속을 억제하는 개혁에 동의할 때까지 국토안보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국민은 법 집행과 국경 안보를 지지한다. (하지만) ICE가 우리의 거리를 공포에 떨게 하고 미국 시민을 살해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ICE가 통제되고 개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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