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공급 안정성 확보…이익 감소 최소화"
"갤S26, 차세대 AI·2세대 AP 탑재…사용자 경험 혁신"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6000만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메모리 부품값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 최소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조성혁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9일 진행된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주요 부품 단가 부담이 업계 전반에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5일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을 찾은 고객이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을 체험하고 있다. KT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KT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5.7.15. 강진형 기자
그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모바일 제품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지난해 4분기부터 현실화됐다"면서 "올해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이는 업계 전반의 이슈로 경쟁사도 동일한 경영 환경에 처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부사장은 "주요 협력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자원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이익 감소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로 인한 기술 변곡점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라며 "플래그십을 중심으로 한 신모델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MX사업부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은 동등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만큼 출하량은 큰 폭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급 등 업계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시장 전망치 조정 여지는 있다"고 부연했다.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해서는 "4세대 AI 경험과 2세대 커스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새로운 카메라 센서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며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00만대, 태블릿 출하량은 60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44달러(약 35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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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 달 공개가 예정된 갤럭시 S26 시리즈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작 대비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 업계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전작 대비 10만~15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도 이달 초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올해 여러 경영환경 가운데 주요 부품의 재료비, 특히 메모리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며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은 어떤 형태로든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격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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