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47조 돌파, 영업이익률 58%
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7년 만의 기록 경신
용인·청주·미국에 생산 거점 구축 속도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분기와 연간 실적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9조16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조8267억원으로 66.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58%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57%) 기록을 7년 만에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급격히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8% 증가한 97조 146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1.2% 급증한 47조2063억원을 달성했다.
실적 성장의 주된 원인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다. D램 부문에서는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 양산을 본격화하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통해 서버용 모듈 분야 리더십을 입증했다. 낸드 부문 역시 하반기부터 기업용 SSD 수요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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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외 생산 거점 확보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충북 청주의 신규 팹(Fab) M15X의 생산 능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경기 용인 1기 팹을 건설 중이며,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주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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