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은행연체율 0.60%로 상승
중소법인 0.98%·신용대출 0.90%
"은행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법인과 가계 신용대출 부문에서 연체가 늘어나면서 경기 둔화 국면에서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0%로 10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8%포인트 높다.
지난해 11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줄었고,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부분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0.98%로 0.05%포인트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경기 침체 여파로 중소 법인의 상환 여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9%로 0.05%포인트 상승했고,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6%로 0.04%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0.76%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4%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9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라 중소법인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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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앞으로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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