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발표·차기 Fed 의장 지명 주목
국내 반도체·자동차 등 주도주도 실적 공개
코스피 5000 두고 공방 전망
지난주 뉴욕 증시가 이란발(發)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텔 폭락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도주 실적 발표 등 주 중반 이후 몰린 대형 이벤트를 치르면서 코스피 5000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03% 오른 6915.6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2만3501.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9098.71로 마감하며 전날 대비 0.58%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일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소식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3대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시장은 이번 주 주요 실적 발표 및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 FOMC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7~28일 열리는 FOMC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처럼 여길 정도로 금리 결정 자체에 대한 주목도는 낮지만 회의 이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차기 Fed 의장 지명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차기 Fed 의장에 따라 다음 달 FOMC와 Fed의 예상 정책 경로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실용성 중시파인 릭 리더 블랙록 세계 채권 부문 최고 투자책임자(CIO)와 매파 성향인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등 2명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 종목 실적 발표도 주목할 지점이다. 연초 이후 지난 23일까지 엔비디아(-4.5%), MS(-6.05%), 애플(-9.3%), 테슬라(-6.8%) 등 S&P500지수(-0.7%) 수익률을 밑도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된 수익성 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원가 부담과 영업이익률 개선 여부, 설비투자 목표치 상향 등의 내용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이는 국내 반도체 및 로봇주들의 주가 향방과도 직결된 사안인 만큼 국내 증시도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주도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코스피 5000을 달성한 주도주인 만큼 시장 기대치 변화가 주도주로서의 지속력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들은 연초 이후 주가 급등분에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에, 두 기업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주목해야 한다"며 "신규 주도주로 급부상한 자동차주들도 지난주 후반 단기 고점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로보틱스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 주주환원 계획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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