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 세대 불편…임시 대피소에서 귀가
강추위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구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약 20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다.
24일 구로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건물과 인근 상가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원인은 건물 지하 2층 전기실에서 발생한 누수로, 이로 인해 939세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2개 동과 상가 전체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은 난방 기기조차 사용하지 못한 채 한파를 견뎌야 했고,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고장이 발생한 전기 설비는 오피스텔 자체 시설로 확인됐으며, 한국전력공사와 관계 당국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설비 교체와 전기 안전 검사를 거친 뒤 이날 오후 4시 54분께, 정전 발생 약 19시간 30분 만에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다.
구로구는 정전 기간 동안 구로1동 주민센터 강당과 인근 아파트 경로당 등을 임시 대피소로 개방했으며, 대피했던 주민들은 복구 완료 이후 순차적으로 귀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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