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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갤러리 '이이남의 산수극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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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일까지 신년기획전

광주신세계갤러리 '이이남의 산수극장' 열려 이이남의 산수극장 고사관수. 세상을 바라보다 이이남의 산수극장 포스터. 광주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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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올해 첫 전시로 광주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초대전 '이이남의 산수극장: 고사관수, 세상을 바라보다'를 개최한다.


이이남 작가는 2005년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수상 작가로, 고전 회화와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2025년 APEC 정상회의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보이며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으며, 어디에 서서 그것을 바라보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스마트폰과 SNS,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이미지가 끊임없이 생성·유통되는 오늘날, 이이남 작가는 '보는 행위'의 의미에 주목하며, 우리가 이미지를 어떻게 선택하고 마주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전시의 주요 모티프는 전통 산수화다. 산수화는 관람자가 시선을 이동하며 풍경을 감상하는 와유(臥遊)를 통해 완성되는 회화 장르로, 단일한 시점이 아닌 다층적인 시선을 전제로 한다.


이이남 작가는 이러한 산수화의 특성을 바탕으로 전통 매체와 최신 기술을 넘나드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풍경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고전과 현대, 평면과 입체, 회화와 영상이 한 공간에서 중첩되는 '산수극장'이 이이남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작품 앞에 멈춰 서서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공간 안을 이동하며 시선과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장면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전시는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의 흐름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만의 속도와 시선으로 이미지를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작품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감상하게 만드는 '5분의 미학'으로 평가받아온 이이남 작가의 작품 세계가 달성한 최신의 성취를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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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갤러리 백지홍 큐레이터는 "기술의 발전이 이미지를 다루는 방식을 확장시킬수록, 무엇을 볼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2026년의 첫 전시로 준비한 이번 전시가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 물을 바라보며 명상하는 선비처럼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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