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축제 섭외 부적절" 강진군청 항의 폭주
학교 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황영웅의 지역 축제 복귀를 두고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강진군이 재검토에 착수했다.
전남 강진군 '제54회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 축제추진위원회는 "황영웅 학교 폭력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위원회는 "축제 출연 불참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군민 정서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씨 소속사 골든보이스는 2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2월 마지막 주말 행사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복귀 소식을 알렸다.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강진군청 홈페이지 축제 게시판에는 항의 민원이 폭주했다. 게시판에는 "학교 폭력 논란 인물의 섭외가 공공 축제에 적절한가", "초대 가수 섭외 기준을 공개하라" 등의 비판 글이 이어졌다. 일부 팬은 자숙 기간이 충분했다며 출연을 지지했으나 강진군청은 축제의 성격과 공공성을 고려해 출연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
황씨는 2023년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중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의혹이 불거지며 자진 하차했다. 이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팬덤 위주 활동을 이어오다 약 3년만인 이번 축제를 통해 일반 관객 대상 무대를 준비했으나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혔다.
황씨는 22일 팬카페에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지금 뜨는 뉴스
MBC가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다음 달 28일부터 3월2일까지 열리며 김용빈, 최수호, 안성훈, 김수찬 등이 출연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