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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로 챗GPT 잡은 구글, 다음은 초전도체? [테크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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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핵융합 연구 관심
AI로 초전도체 연구 자동화하는 구상도
로봇 연구소가 하루 수백회 반복 실험

구글 인공지능(AI) 전략의 구심점으로 꼽히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목표로 '초전도체' 개발을 언급해 관심이 쏠립니다.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하면 핵융합 등 미래 에너지 기술 연구가 더욱 용이해져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 모두 보유한 기업이지만,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에너지 문제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 CEO "AI 문제는 결국 에너지 문제"

제미나이로 챗GPT 잡은 구글, 다음은 초전도체? [테크토크]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CN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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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비스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AI 시장에서 이득을 취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사비스 CEO는 영국에 위치한 구글 AI 연구 전문 자회사 '구글 딥마인드'의 창업자 겸 CEO로, 현재 제미나이를 비롯한 AI 개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인물입니다. 수년 전만 해도 오픈AI의 챗GPT에 열세라고 평가받던 구글의 AI 사업을 반전시킨 인물로 꼽히지요.


그는 구글이 "(인간 수준) AI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달성할 장기적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고 자신하면서도, 전력 공급 병목은 심각한 제약이라고 시인했습니다. 허사비스 CEO는 "결국 AI 문제는 에너지 문제로 귀결된다"며 "흥미로운 점은 AI가 초전도체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기술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수백회 실험 반복하는 AI 연구소로 초전도체 연구

실제 구글 딥마인드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핵융합 연구 스타트업 '커먼웰스 퓨전'과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커먼웰스 퓨전은 소형 핵융합 발전 장치인 스파크(SPARC)를 개발 중인 회사입니다.


제미나이로 챗GPT 잡은 구글, 다음은 초전도체? [테크토크]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 제미나이와 연결된 로봇 시설로 자동화한 과학 연구소를 구상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홈페이지

핵융합로 개발 과정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전담하고 있는 분야는 상온 초전도체 연구입니다. 초전도체는 핵융합로의 핵심 부품이자 주요 기술적 난제 중 하나입니다. 핵융합로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섭씨 1억도 안팎의 뜨거운 플라즈마를 생성해 발전하는 장치인데, 이때 초전도체가 강력한 자기장을 방출해 플라즈마를 안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개발된 초전도체는 영하 280~200도 안팎의 극저온 환경에서만 작동하는 탓에 실용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상온(섭씨 15~25도)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만들 수 있다면, 꿈의 에너지원이라 불리는 핵융합로 완성에 성큼 다가가는 셈입니다.


허사비스 CEO는 인터뷰에서 "상온 초전도체 개발은 제 개인 프로젝트(Pet project)이기도 하다"며 "사실 초전도체야말로 AI의 가장 유용한 활용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미나이로 챗GPT 잡은 구글, 다음은 초전도체? [테크토크]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하고 있는 미국 핵융합로 스타트업 커먼웰스 퓨전. 구글 딥마인드 홈페이지

구글 딥마인드의 초전도체 연구는 곧 영국에 세워질 예정인 '자동화 과학 연구소'에서 이뤄집니다. 해당 연구소는 신소재 실험에 필요한 로봇 장비들을 제미나이에 통합한 시설로, 물질 배합·실험·관찰 후 데이터 분석 등 연구 과정 전반을 자동화합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연구소 AI가 로봇을 제어해 하루 만에 수백개의 재료를 합성하고 특성을 분석한다"며 "혁신적인 신소재를 발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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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로 제어 방식도 AI로 찾아

또 구글 딥마인드는 자체 개발한 AI를 커먼웰스 퓨전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핵융합로의 플라즈마 형성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AI '토랙스(TORAX)'입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플라즈마가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핵융합로를 직접 시운전해야만 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지요.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토랙스는 "빠르고 정확한 플라즈마 시뮬레이션을 생성해 실시간 핵융합로 제어 전략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앞으로 핵융합 발전 극대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안을 찾아내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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