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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녹양동이 확 바뀐다"…‘스포츠·교육·주거’ 품은 복합 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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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
의정부 녹양동의 변신…종합운동장 시민 개방
경기북부 교육 거점·글로벌 동계 스포츠 메카로 비상
주거·교육 인프라 확충…2027년 우정지구 완공 목표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역 맞춤형 청사진,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녹양동의 강점인 대규모 체육 인프라를 시민 중심으로 재편하고 교육 혁신과 주거 환경 정비를 통해 지역 가치를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의정부시 “녹양동이 확 바뀐다"…‘스포츠·교육·주거’ 품은 복합 거점 도약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녹양동편’. 의정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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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스포츠도시…시민에게 열린 '의정부종합운동장'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녹양동의 상징인 '의정부종합운동장'의 변신이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엘리트 체육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이곳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생활체육 거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미 육상트랙 야간 개방을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2024년에는 운동장을 가로막던 펜스 800m를 철거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2026년부터는 동절기에도 육상트랙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닐막을 설치·운영하며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의정부시 “녹양동이 확 바뀐다"…‘스포츠·교육·주거’ 품은 복합 거점 도약 종합운동장 일대. 의정부시 제공

기능 확장은 인접 부지로 이어졌다. 2025년 9월 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에 국제규격을 갖춘 '녹양보조축구장'을 준공해 지역 축구 동호인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통해 종합운동장 주변 훼손 부지를 정비하며 생태교육공간 등 운동과 쉼이 공존하는 생활권 체육 환경을 완성해 가고 있다.


특히 종합운동장은 대규모 문화·종교 행사까지 수용하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5년 7월에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열리며 약 3만명 규모의 관람객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등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한 대형 문화행사 운영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6년 5월에는 내외국인 약 5만명 규모가 참여하는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예정돼 있어 종합운동장은 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시민 활동과 국제행사를 담아내는 공공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빙상 인프라로 확장되는 동계 스포츠

녹양동은 실내빙상장과 컬링경기장을 앞세워 명실상부한 동계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3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이어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유치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시는 이러한 전문 인프라를 활용해 아동·청소년 대상 스케이팅 및 컬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의정부시 “녹양동이 확 바뀐다"…‘스포츠·교육·주거’ 품은 복합 거점 도약 실내빙상장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의정부시 제공

국제 대회 운영 경험은 전국 단위 대회로도 이어졌다. 2025년 6월 컬링경기장에서는 2026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을 겸한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며 전국 최정상급 팀들이 경쟁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는 '모두의 운동장 동계시즌' 등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컬링과 스케이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동계 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넓히고 있다. 전문 체육시설을 특정 대회에 한정하지 않고, 생활체육과 교육으로 확장하는 운영 방식이다.


경기북부 교육 1번지…지역 인재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도시

경기북부 교육 거점을 목표로 한 교육 정책도 추진력을 얻고 있다. 녹양동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는 이르면 2027학년도 입시부터 '지역 인재 선발 전형'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지역 우수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 “녹양동이 확 바뀐다"…‘스포츠·교육·주거’ 품은 복합 거점 도약 종합운동장 싸이 흠뻑쇼. 의정부시 제공

또한 2025년 12월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경기 미래형 과학고 지역인재선발 도입 방안 포럼'이 열렸으며, 시는 교육지원청, 경기북과학고, 학부모 등과 함께 참여해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방향을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지역 학생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형평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시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인 선발 비율과 단계적 정착 방안을 제시했다.


과학 인재 육성과 함께 새로운 교육 모델도 준비되고 있다. 시는 녹양동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스포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스포츠비즈니스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머물고 쉬는 생활환경…녹양동 주거 인프라를 다듬다

노후화된 생활 인프라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군마근린공원'은 조성 이후 10년 이상 경과하며 시설 노후와 이용 불편이 이어진 가운데, 2023년 도시숲 리모델링을 통해 기능을 재정비했다. 휴게쉼터 조성과 수목 식재, 레인가든 및 경관형 수경시설 설치 등 녹지 요소를 보완해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경원선과 국도, 주거지가 인접한 입지를 고려해 녹지를 확충하고 소음 완화 기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어린이 이용 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2025년 새롭게 단장한 '장미 어린이공원'은 의정부 최초의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조성돼,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진출입로 경사를 낮추고 무장애 놀이시설과 안내 체계를 갖춰, 인근 주거지역과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의정부시 “녹양동이 확 바뀐다"…‘스포츠·교육·주거’ 품은 복합 거점 도약 우정 공공주택지구 개발 대상지. 의정부시 제공

생활 밀착형 인프라도 보완되고 있다. 2025년 '가성교회 부설주차장' 51면을 시민에게 개방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주차 편의 개선이 이뤄졌다. 주거지 인근의 만성적인 주차 수요를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정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진행 중으로, 녹양역 일대 주거 환경 변화가 기대된다. 총 3569세대, 8744명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며, 2022년 10월 기반시설 조성 공사에 착공했다. 2026년 1월 기준 전체 사업 공정률은 약 49%로, 2027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시민들이 동네의 변화를 체감하고 시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녹양동을 시작으로 각 동별 비전을 순차적으로 공유하며 시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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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민 생활의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으로 다음 회차로 고산동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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