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시아 이탈 우려…"韓·日 안보 문제와 직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언론이 한일 양국의 최대 공통 현안으로 미국의 '신고립주의'를 꼽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비공식 약식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케이신문은 이날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앞둔 다카이치 총리의 최대 목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주 대륙을 중시하면서 동아시아 안보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양호한 일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을 '돈로주의'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신고립주의 대표 사례로 꼽으면서 "중국·러시아·북한의 위협에 직접 노출된 한국과 일본에게 미국을 동아시아와 이어놓는 것은 안보에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한미일 협력 관계는 "미국을 계속 동아시아에 관여하도록 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각각 관계 강화를 추진해온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에 중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일 갈등과 한·중·일 3국 경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 북한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할 전망"이라며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 이후 일본 지방에서 한국 대통령을 단독으로 맞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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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셔틀 외교 지속 의지를 다졌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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