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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하고 여기로 왔어요…지난달 이용률 2배 '쑥' 오른 퀵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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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모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거주지나 직장 등 인근 상권에서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밖에 2021년 요기요, 2022년 배민에 입점하며 퀵커머스 서비스에 나선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초 모바일 앱 리뉴얼을 통해 O4O 재편했으며 이후 재고 찾기와 당일 픽업 등을 도입한 효과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월간 이용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이나 익일 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에 익숙해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오프라인 채널들이 신선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필요한 수량만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를 틈새 전략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서비스 지역이나 품목을 늘린 데 이어 쿠팡 사태 이후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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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형마트·편의점 등 주문량 전년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반사이익
품목·운영 매장 등 확대 영향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이탈)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모객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거주지나 직장 등 인근 상권에서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퀵커머스를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연계 플랫폼과 품목을 확대하면서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신세계그룹 계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등 두 곳에 입점해 선보이는 퀵커머스 서비스는 쿠팡 사태 이후인 지난달 매출이 전달 대비 4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쓱닷컴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바로퀵'으로, 배민 앱에서는 '이마트' 카테고리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각각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이 주문하는 지역의 반경 3㎞ 이내 이마트 점포에서 이륜차로 도착지까지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 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 133개 이마트 점포 가운데 배민에는 95개점, 바로퀵에는 60개점이 입점해 있다. 취급하는 품목 수도 지난해 9월 6000여종에서 1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탈팡'하고 여기로 왔어요…지난달 이용률 2배 '쑥' 오른 퀵커머스 퀵커머스.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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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보다 먼저 퀵커머스에 뛰어든 편의점 업계도 쿠팡 사태 이후 반사효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퀵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6%, 전달 대비 64.6% 각각 증가했다. CU는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비롯해 10개 외부 플랫폼과 제휴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배달이 가능한 품목을 기존 3000여개에서 최대 8000개로 확대하며 담배나 주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편의점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도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1일 기준 퀵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여기에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의 관련 매출이 포함돼 있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GS25의 퀵커머스 매출은 20.1%, GS더프레시는 15% 각각 신장했다.


'탈팡'하고 여기로 왔어요…지난달 이용률 2배 '쑥' 오른 퀵커머스 GS더프레시 퀵커머스. GS리테일 제공

이 밖에 2021년 요기요, 2022년 배민에 입점하며 퀵커머스 서비스에 나선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초 모바일 앱 리뉴얼(개보수)을 통해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재편했으며 이후 재고 찾기와 당일 픽업 등을 도입한 효과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월간 이용자수(MAU)가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이나 익일 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에 익숙해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오프라인 채널들이 신선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필요한 수량만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를 틈새 전략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서비스 지역이나 품목을 늘린 데 이어 쿠팡 사태 이후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탈팡'하고 여기로 왔어요…지난달 이용률 2배 '쑥' 오른 퀵커머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딥데이터의 e커머스 앱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지난해 11월29일 1590만5383명이었던 쿠팡의 일간이용자수(DAU)는 이틀 뒤인 12월1일 1701만6070명으로 늘었다가 지난달 31일 1429만3534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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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측은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 파악과 비밀번호 변경, 회원 탈퇴 등 '확인형 접속'의 영향으로 사고 발생 초기 쿠팡의 DAU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이용자가 감소한 결과를 보인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쿠팡이 피해 규모 축소, 회피성 사과문, 경영진 청문회 불출석 등 전형적인 책임 회피 행보를 보이면서 소비자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이러한 대응이 실질적인 플랫폼 이탈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쿠팡 사태는 e커머스 시장이 '속도 경쟁'에서 '윤리 및 신뢰 경쟁'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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