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시험 사업 본격화
전남 완도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시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해조류 바이오매스(Marine Macroalgae Biomass)는 바다에서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유기물 형태로 저장한 해조류 생물체와 유기 자원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미국 에너지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ARPA-E)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국제 연구 사업이다.
해조류 외해 대량 양식과 블루카본·바이오매스 활용 핵심 기술을 개발·실증해 블루카본 인증 기반을 마련하고, 양식 기술의 첨단화·자동화를 추진한다.
사업은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주관하고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총괄을 맡았으며, 국내외 29개 기관과 12개 대학, 5개 연구소, 12개 기업 등 30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단은 수심 35m 이상의 외해를 대상으로 수온과 영양염 분포 등을 분석한 뒤 어업 활동 보호구역과 환경·항만·군사 구역을 제외하고, 완도군 청산면 남동 측 해역을 해조류 외해 대량 시험 양식지로 선정했다.
완도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넓은 외해 면적과 안정적인 해황, 축적된 양식 기술을 갖춰 최적의 사업 대상지로 평가받았다.
이에 지난 6일 서울스퀘어에서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연구단과 외해 양식 테스트베드 구축·운영과 기술 협력·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외해 양식 구조물 설계와 구축 등 시험 사업 운영에 착수해 안정적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을 단계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한계에 직면한 연근해 해조류 양식의 외해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해조류산업의 산업적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은 탄소 크레딧 사업과 '완도형 바다 연금'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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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는 "완도군이 국제 공동 연구 사업의 거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해조류 대량 양식이 가능해질 경우 바이오 소재와 화장품 원료, 블루카본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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