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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스페이스, 엑셀 AI ‘그리디’ 출시…한 달 만에 유료전환율 1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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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커널스페이스는 회계·재무 실무자들의 스프레드시트 업무 효율화를 위해 개발한 엑셀 AI '그리디'를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커널스페이스는 네이버와 채널코퍼레이션에서 AI팀장을 역임한 정민규 대표와 삼정KPMG와 채널코퍼레이션 재무부문장 출신 회계사 박상정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가 채널코퍼레이션 및 쿠팡 출신 전문가들과 지난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그리디는 복잡한 수식 입력, 반복적인 데이터 클렌징, PDF 데이터 변환 등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엑셀 업무를 생성형 AI와의 대화로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 ERP나 경비 관리 솔루션이 데이터의 '저장'에 집중했다면, 그리디는 저장된 데이터를 실제 마감과 보고에 쓸 수 있도록 '가공'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80% 가까운 실무 업무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


그리디의 가장 큰 차별점은 '휘발되지 않는 워크플로우'다. 사용자가 평소 일하던 방식대로 AI와 대화를 나누면, 그리디가 이를 이해하고 자동화 코드를 즉석에서 생성한다. 이 과정은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과 유사하지만,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엑셀 업무를 자연어로 설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용자는 이 과정을 '워크플로우'로 저장해 두었다가, 나중에 파일만 바꿔서 클릭 한 번으로 동일한 작업을 반복할 수 있다. 마치 나만의 전담 개발자가 옆에서 업무 자산을 쌓아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커널스페이스, 엑셀 AI ‘그리디’ 출시…한 달 만에 유료전환율 1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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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디는 연초 실적 시즌을 앞둔 회계·재무 업무 실무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디를 사용하고 있는 현직 회계사 A씨는 "매달 여러 거래처에서 들어오는 원천 데이터를 계정별 원장이나 내부 관리 자료로 정리하는 데 수시간이 걸렸지만, 그리디 도입 후에는 설정된 워크플로우를 재사용해 대화 한 번으로 업무를 끝낸다"며 "이제는 단순 정리보다 고객사 자문과 검토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 재무팀 또한 그리디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RP, 카드사, 은행 등 서로 다른 포맷의 데이터를 대조해 전표를 생성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재무팀 본연의 임무인 이상 거래 분석과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실무 밀착형 기능에 힘입어, 그리디는 출시하자마자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2월 진행된 실무 교육 세션에는 약 240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전체 가입자 중 유료 구독으로 전환한 비율이 약 10%에 달한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무 현장에서 필수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그리디는 국내외 대형 경비 지출 관리 SaaS 기업들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무 아웃소싱 및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는 B2B 도입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리디는 정식 출시 기념으로 기존 유료 구독자 포함 신규 가입자에게 그리디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2배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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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스페이스 정민규 대표는 "커널스페이스는 실무자 개인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리디는 실무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생산성과 AI 시대에 시장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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