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표 주주서한 답변 요구
"1월19일까지 계획 발표해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마련을 독촉했다. 지난해 11월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며 언급한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스틱인베 측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재차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7일 얼라인은 전날 이같은 내용의 스틱인베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4일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면서 언급한 경영 승계 계획, 자사주 소각 등 '밸류업 플랜(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서둘러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얼라인은 "지난해 4월, 7월에 기업가치 제고계획과 중장기 성장 전략 및 실행 계획 등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에 대해 모두 2025년 하반기 중 IR자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회신했지만 그 시점은 이미 지났고 아무 발표도 없다"며 "지난해 11월 보낸 주주서한에서 요구한 밸류업 플랜의 발표 시한이 1월19일인 만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전략과 실행 계획이 시급히 공유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해 11월24일 스틱인베에 경영 승계 계획 공개와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 서한에는 ▲차세대 리더십 승계 계획 발표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한 잔여 자기주식 전량 소각 ▲보상 체계 개편을 통한 관리보수 관련 손익 마진 개선 및 투자 성과 개선 동력 확보 ▲운용사 차원의 적정 레버리지 활용을 통한 운용자산 및 투자 확대 ▲중장기 기업 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 전략 발표 ▲제도적인 이사회 독립성·전문성 개선 조치 등이 담겼다. 앞서 보낸 주주서한에 요구한 방안들이 발표되지 않자 특정 시점(2026년 1월19일)을 시한으로 삼고 독촉을 한 셈이다. 얼라인은 이 조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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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 지분을 7.63% 들고 있다. 미국계 미리캐피탈(13.48%), 국내 페트라자산운용(5.09%) 등 범 행동주의 진영의 지분율은 총 26.20%에 달한다. 스틱인베 창업자인 도용환 회장(13.46%)과 주요 임원 등 특수관계자의 지분 총합 19.07%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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