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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체포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저유가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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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3000달러선 회복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에 급반등
베네수엘라 은닉 코인, 향후 변수

마두로 체포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저유가 수혜 기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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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전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자산들이 반등을 시작했다. 향후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미국으로 유입돼 에너지 가격을 낮추면 가상화폐 채굴 비용을 감소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고위층이 은닉 재산으로 보유하던 가상화폐가 시중에 풀릴 가능성이 있어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비트코인 9만3000달러선 회복…채굴 비용 감소 기대감 확산
마두로 체포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저유가 수혜 기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6년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8만7412.91달러로 출발했다가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3일 이후 9만3000달러선까지 회복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12만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지난해 12월에는 9만달러선도 붕괴된 상태였다. 이더리움 역시 연초 4200달러선에서 470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로 향후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미국에 싼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채굴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는 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앞으로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석유 개발에 나서면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 파급효과를 낳고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원유가격이 하락할수록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 가격 하락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완화로 이어지고, 유동성 공급이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가상화폐 투자기업인 마엘스트롬의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베네수엘라의 석유가 미국에 공급되면 유가가 안정되고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부담감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유동성 확대 정책을 밀고 나갈 동력이 생기게 되며, 이를 통해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가상화폐 시장은 활성화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실제 베네수엘라 석유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당국이 고품질의 석유를 미국에 인도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 석유는 저장선에 의해 미국 하역 부두로 직접 운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가 숨기고 있다는 비트코인, 악재 될까
마두로 체포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저유가 수혜 기대 로이터연합뉴스

일각에서는 마두로 정권 수뇌부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이 대량 매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2018년 이후 장기간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아온 만큼 가상화폐 자산을 많이 보유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포스트는 "마두로 정권이 미국의 경제제재를 장기간 받으면서 비밀리에 비트코인을 매집했으며, 규모가 60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돌고 있다"며 "마두로 정권 수뇌부 인사들이 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시장에 처분할 경우 일시적인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베네수엘라가 비축해 놓은 비트코인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조사업체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가 최근 확인한 베네수엘라 국적 가상화폐 지갑에 들어있는 비트코인은 2200만달러(약 319억원)에 불과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타국의 가상화폐 지갑을 통해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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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권 수뇌부들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러한 비트코인의 경우 미국 정부가 추적해 압수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바로 시중에 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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