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조공법인 성장률 1위…출범 1년 만에 205억 원 '역대 최고 실적'
경기 침체와 농산물 소비 위축 속에서도 충남 청양군이 농산물 공동브랜드 '칠갑마루'를 앞세운 통합마케팅이 1년 만에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전국 통합마케팅 조직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7일 청양군에 따르면 청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청양조공법인)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총매출 1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02억 원에서 90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성장률은 87.7%에 달한다.
아울러 향진주, 고춧가루 등 곡물과 가공품 실적을 합산하면 총매출은 205억 원으로 늘어나 증가율은 100.1%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발표된 '2025년 전국 연합마케팅사업 추진실적'에 따르면, 청양조공법인의 실적 성장률은 전국 90여 개 조공법인 가운데 1위다.
이는 전국 조공법인 조직이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거나 정체 국면을 겪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청양조공법인은 청양 지역 농협들이 공동 출자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출범 초기부터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 확대, 온라인 유통망 강화, 공동브랜드 '칠갑마루' 집중 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또 생산 단계부터 품질을 표준화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유통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마늘은 전년 대비 753% 급증한 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고추는 2중 선별 시스템 도입과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4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밤(43억 원), 멜론(30억 원), 표고버섯(15억 원) 등 기존 강세 품목이 안정적인 축을 이뤘고, 블루베리(5억 원), 수박·배(각 3억 원) 등 전략 육성 품목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청양군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생산 기반 확충과 기계화, 품질 향상과 균일화, 안정적인 물량 확보, 생산자 조직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전략적 판로 개척을 꼽고 있다.
불과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조직이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국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사례는 드물다.
청양조공법인은 이번 실적으로 통합마케팅 조직으로서의 기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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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군수는 "2021년부터 준비해온 칠갑마루 통합마케팅이 청양조공법인의 전문성과 결합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목표 매출 282억 원 달성과 함께 칠갑마루 누적 실적 1000억 원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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