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L 기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설계로 AI 인프라 비용 절감 기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아키텍처 설계 기술로 국내외 산업 적용을 이끈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KAIST 전기·전자공학부 석좌교수)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2026년 1월 수상자로 정명수 대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으로 격상해 국가 대표 과학기술 포상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를 비롯해 차세대 반도체와 AI 기술 로드맵, 글로벌 표준 논의가 집중되는 1월을 맞아,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설계 기술로 AI 인프라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에 기여한 정 대표를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근 챗GPT와 같은 대규모 AI 서비스는 막대한 연산과 메모리 자원을 필요로 하며, 수백만 개의 장치를 연결한 초대규모 시스템에서 운영된다. 그러나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 메모리 비율이 고정돼 있어 실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설계를 위한 종합형 연결 · 반도체 기술 개념도. 대규모 AI 서비스는 막대한 연산과 메모리를 요구해 여러 장치를 연결한 데이터센터 환경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구조는 자원 구성이 고정돼 활용 효율이 낮았다. 정명수 대표 연구팀은 필요에 따라 장치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구조’와 이를 구현하는 연결 기술을 제안하고, CXL·UALink·NVLink·HBM을 통합한 종합형 연결 기술을 기술 백서로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자원 활용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명수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를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다수의 장치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링크 구조와 장치 간 위상 설계 가이드를 제시했다.
특히 차세대 연결 표준인 CXL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시스템 장치들을 개별 노드 단위로 분리·관리하는 저전력·고효율 링크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센터의 확장성과 운영 유연성을 동시에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AI 가속기 중심의 연결 기술인 UALink와 NVLink,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기술을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조에 통합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이러한 링크 기반 시스템 설계를 기술 백서 형태로 공개해 글로벌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기업인 파네시아의 창업가이자,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S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연구자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을 두 차례 수행했으며, CES 2025 혁신상(GPU 메모리 확장 키트)을 수상하는 등 AI 인프라와 반도체 연결 기술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정명수 대표는 "최근 세계 최초로 PCIe 6.4/CXL 3.2 기반 패브릭 스위치를 개발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샘플 칩을 배포하고, 제품 양산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각 장치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활용하는 링크 기술 연구를 통해 AI 인프라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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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AI·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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