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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종]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틀 깨고 '로보틱스 핵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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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액추에이터 등 신사업 가치 반영 본격화
본업인 A/S와 제조 부문 실적도 견조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주의 관.종]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틀 깨고 '로보틱스 핵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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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내연기관 부품사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로보틱스 전문 기업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기점으로 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로드맵이 가시화되면서, 현대모비스가 그 핵심 동력인 '피지컬 AI(Physical AI)'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를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CES 2026, 로보틱스 사업 가시화의 분수령

지난해 8월 현대모비스는 '2025 CID'를 통해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그룹 차원의 미국 로봇 양산 계획과 국내 로보틱스 투자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사업 가시성이 대폭 확대됐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설계 기술과 양산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다. 액추에이터는 제어 신호를 받아 물리적 동력을 전달하는 구동 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재료비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초기 생산 목표인 연간 3만대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생산할 때 현대모비스가 창출할 영업이익은 1221억원으로, 향후 100만대 양산 체제가 정착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조6000억원까지 가산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대모비스의 로봇 사업 경쟁력은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축적된 설계, 양산, 품질 관리 경험에서 나온다. 로봇 액추에이터는 기술적으로 자동차용 전자조향시스템(EPS), 브레이크, 샤시 제어 시스템과 매우 유사하며 까다로운 차량용 품질 인증 기준을 만족해온 현대모비스의 경험은 로봇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직접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현대모비스에는 강력한 기회 요인이다. 테슬라가 '공급자이자 수요자'로서 휴머노이드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현대모비스 역시 그룹 내부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과정에서 확보되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이 로봇 개발과 공통으로 활용될 수 있어 연구개발(R&D) 효율성 측면에서도 구조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본업의 저력…실적 개선과 든든한 현금 창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본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펀더멘털도 매우 견조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매출액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61조556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3조3688억원이다. 올해 실적은 로봇 액추에이터 부문 실적이 붙으면서 더욱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관세 문제도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부품 관세 환입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관세 부담 완화와 물량 증가로 인해 제조 부문의 연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든든한 캐시카우인 A/S 사업부 역시 글로벌 수요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그룹의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러한 변화에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현대모비스를 자동차 업종 '탑픽(Top Pick)'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로봇 사업의 가치를 반영한 수치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1배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각각 44만원과 47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여 잡으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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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분야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액추에이터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센서와 제어기 등 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자동차 부품사들이 로보틱스 사업 진출을 통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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