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국빈 방중 8년 만
경주 APEC 이후 2개월만…청와대 "中측 호혜적 차원서 성의 보인 것"
첫 일정 '동포간담회' 참석
전략대화 채널 복원…경제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 등 건설적 역할도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빈 방중은 8년 만이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중국 측에서 인허쥔 과학기술부장(장관), 다이빙 주한중국 대사 내외가 영접을 했다. 우리 측에서는 노재헌 주중대사, 서만교 민주평통 중국 부의장, 고탁희 중국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이 이 대통령을 맞았다.
중국 측 장관급 인사가 이 대통령을 영접한 것은 한중관계 전면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라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2022년 10월 제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중앙위원(5년마다 선출)으로 선출된 당 고위인사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빈 방중 당시에는 장예수이 당시 외교부 상무부부장(수석차관급)이,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국빈 방중 당시에는 콩쉬안유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급)가 영접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중국 측이 새해 첫 국빈 외교 행사를 통해 한중관계의 전면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시 주석 국빈 방한 시 우리측 외교부 장관이 공항 영접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이 호혜적 차원에서 성의를 보였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 국민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재중국 한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재명 정부의 새해 국정 방향과 재외국민 동포 지원책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제조업, 소비재, 서비스 등 분야에서 양국 비교 우위 산업 간 상호 보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 협력 영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어 오후에는 시 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양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키로 한 경주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민생과 평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6월 정상 통화, 11월 경주, 올해 1월 베이징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전략대화 채널을 복원해 신뢰를 쌓을 계획이다. 공급망·투자, 디지털 경제, 벤처·스타트업, 환경·기후, 인적 교류·관광, 초국가 범죄 대응 등 민생 직결 분야에선 비교우위를 살린 수평적 호혜 협력으로 체감 성과도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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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반도·동북아 평화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서해를 평화·공영의 바다로 만들고 문화콘텐츠 교류를 단계적으로 복원하는 등 민감 현안은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베이징(중국)=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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