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천단 23일까지 모집, 목표 2만명
2월 9~10일 투표 거쳐 단일후보 확정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민주·진보 진영 후보 경쟁이 시민공천단 참여 확산 속에 본격화하고 있다. 시민공천단 참여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며 경선 열기도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4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시민공천위원회는 시민공천단 참여 신청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시 조례를 주민발의로 제정할 때 필요한 청구권자 연서명 수 7,989명을 웃도는 규모다.
시민공천단은 만 14세 이상 광주시민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 5,000원을 내야 한다. 주민발의 조례 청구 서명보다 참여 문턱이 높은데도 신청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천위원회 측은 모집 목표로 제시한 2만명 달성도 마감일 이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공천단은 정당 공천 과정에서 권리당원에 해당하는 역할을 한다.
공천위원회는 참여 확대 배경으로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욕구와 현 교육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천위원회는 "광주시민의 직접민주주의 참여 의지가 분출한 결과"라며 "교육 현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참여 열기 속에서 민주·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들은 시민공천단 모집을 중심으로 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은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교 동문회와 대학 민주동우회 등 기존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전 학교장은 오는 5일부터 광주시교육청에서 정책 발표를 시작하며, 최근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교육계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앞세워 바닥 민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교직 사회를 중심으로 동문과 학부모, 제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전 국장은 오는 10일 동신고에서 저서 '온 동네가 학교였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홍보 활동과 함께 교사·학생 중심의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알릴 계획이다.
정성홍 전 광주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세몰이 경쟁과 거리를 두고 정책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공천단 모집을 수치 경쟁으로 보지 않고 시민 참여 확대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 전 후보는 오는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성홍의 광주교육 다시 봄'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광주시민공천위원회는 이번 공천 과정을 '직접민주주의의 장'으로 규정했다. 공천위원회는 "광주시민의 명예가 걸린 과정"이라며 "품격 있는 공천 절차를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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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천위원회는 오는 7일 경선 방식과 시민공천단·여론조사 반영 비율 등을 담은 공천 규정을 확정한다. 시민공천단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경선은 내달 9~10일 진행되며, 단일 후보는 11일 발표된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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