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OLED 무한 확장 비전 제시
삼성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AI와 디스플레이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의 시대'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인간과 AI 간 소통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AI OLED 봇' 등 다양한 OLED 콘셉트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태블릿·노트북·모니터 등 다양한 IT 기기에 탑재되는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일상 속 AI와 낼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OLED의 높은 디자인 자유도, 즉 프리폼(Free-Form) 특성을 바탕으로 차량 인테리어의 고급감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솔루션도 소개한다.
'AI 엣지 비전 스테이션'에선 다양한 콘셉트의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AI 기기에 OLED를 탑재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얼굴 위치에 13.4형 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은 지정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AI 기반으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소형 로봇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학의 로봇 조교 역할로서 강의실 위치를 안내하거나 교수 프로필 등 정보를 제공한다.
AI 기반 음악 추천 등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피커 콘셉트 제품도 여럿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스피커형 데모 제품은 별도 디바이스와 연결할 필요 없이 자체 디스플레이로 음악을 추천받거나 선택할 수 있으며, 이미지 및 영상을 통한 인테리어 연출까지 가능한 콘셉트를 갖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무실, 출장지, 가정 등 사용 환경에 따른 시나리오 체험을 통해 OLED가 AI의 효용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도 보여준다. 건축사무소 테마로 꾸며진 전시 공간에선 다양한 설계 도면과 재질 시안, 색상 등을 OLED를 통해 왜곡 없이 최적의 화면으로 보여주는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출장지에선 유리기판 2장을 쓰는 기존 제품보다 30% 더 얇고 30% 더 가벼운 초박형 구조의 OLED가 AI 노트북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가정에선 모니터와 TV가 AI 허브 역할을 하는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QD-OLED 모니터가 저전력 기술로 평소에는 벽시계나 액자 기능을 하다가 특정 상황에서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보여주거나 일정을 브리핑하는 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 OLED와 QD-OLED는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무실, 가정용으로도 폭넓게 채용되며 AI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하고 출시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제품 종류가 300개 이상으로 3년 전의 3배 이상 급증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새로 디자인된 '디지털 콕핏' 데모 제품은 다양한 디자인과 폼팩터(기기 구성)의 첨단 디스플레이를 갖춘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상상하게 해준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전면 대시보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디자인의 '플렉시블L'은 이전 전시에서 선보인 14.4형에서 18.1형으로 화면이 커졌다. 조수석 승객을 위한 13.8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 대시보드 아래로 숨길 수 있어 차량 공간을 확장하고 인테리어 심미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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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내구성을 강조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농구 골대 백보드에 폴더블 패널 18장을 부착한 뒤 로봇 팔이 골대를 향해 농구공을 연속해 던지면서 폴더블 패널 충격 테스트를 진행한다. 30㎝ 높이에서 폴더블 패널 위에 쇠구슬을 떨어뜨리며 경쟁 제품과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전시도 마련된다.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냉장고 안에 전시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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